See you Soon~
지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휘다닥 지나가버렸다.
매일매일 아침마다 볼트 오토바이를 타고 SN Hotel 로 출근했다.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호텔에 도착하면 한국에서 날아온 호스텔러들과 아침 식사할 곳으로 걸어간다.
20분이내의 도보거리는 아무리 더워도 가는게 우리 대장의 원칙이다.
"꼬우면 니가 캡틴하던지이~~"
세번을 제외하고 반절의 아침은 백반이었다.


매번 반찬을 거의 싹싹 비웠다.
한국에 백반집에서 밥 먹는 느낌.
식사오러 오는 모든 사람이 한국인이어서 파타야라는 것을 깜빡 까먹는다.
티비에서 보는 내용도 다 우리말로 알아듣기가 수월하다.

반찬도 거의 10첩 반상이어서 거부감을 느낄 수 없는 누구나 먹을 게 있는 백반집.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우리의 전쟁터인 골프장으로 향한다.
짧게는 40분 길게는 1시간 20분 정도를 차로
달려 가면서 서로에게 선빵 구찌를 날린다.
물론 타격감은 거의 없는 가벼운 쨉~ 정도다.
아님 19금의 농담으로 긴장을 풀면서, 오늘의 각오를 다진다.
"오늘 그동안 잃은 내 돈과 자존심을 완전히 회복해서 놈들을 깨박살 내주겠어"


이렇게 서로 잡담으로 긴장을 풀어본다.

그리고 공식적인 기념촬영 찰칵.
드디어 티샷 시작 ~ 거의 연장자순이라 난 항상 맨 먼저 티샷을 했다.
그래서 내 티샷 사진은 없다.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을 하지만 두세홀이 지나면서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일부는 가벼운 내상을 입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치명상을 입고 호흡곤란에 주화입마에 빠져서 뇌의 생각회로가 망가져
버리기도한다.

그럴수록 또 다른 누군가는 서로를 물어뜯다가 서로 장렬하게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다.


누구라고 말 하진 안겠지만~~ ㅋ
그리고 끊임없이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면서 역전의 한방을 노리는 닌자스타일의 타짜가 있다.

그렇게 치열한 심리전으로 심신이 다 망가질 때 쯤이면 거의 마지막 홀에 오게된다.

하지만 호텔로 돌아오는 길은 정산타임이다.
한타라도 더 핸디를 받기위해 잔머리를 엄청굴린다
이러다보면 다시 파타야 시내 상징인 돌고래동상들이 보이고 배속에서 밥 달라고 난리가 난다.
그럼 우리 캡틴이 계획한 저녁식사를 하러간다.
거의 한식, 특히 돼지고기 요리이다.
대표적으로 삼겹살구이가 우리 모두에게 환영을 받는다.

이렇게 걸어가야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대의무중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음을 여실히 알 수 있는 40년이 지났지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도보 행군.
멋지다. 군필자들이여~~
이 무더위속을 뚫고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15분을 뙤약볕에서 걸었다.
그리고 삼겹살 한 점하면서 행복해 한다.



소맥에 삽겹 한점씩 먹다보면 어둑어둑해지고 우리는 퍌일동안 출석 도장을 찍었던 우리의 맛사지 집으로 향해 간다.

보라~~ 얼마나 다정한 뒷태인가^^
지니의 최애 동생이 되어버린 쎄비~~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우리 혀니 캡틴의 원픽 맛사지집.

우리는 이집에 거의 뼈를 묻었다고 봐야한다.
이렇게 아주 화기애애하게 그리고 겁나 바쁘게 하루 일정을 마치면 밤 10시가 훌쩍 지난다.
다들 피곤해서 다른 건 엄두도 못내고 내일 아침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See you tomorrow~
매일 매일이 단조로운 골프 회동이었는데 매 순간 순간이 너무 웃겼고, 너무 즐거웠다.




이제 파타야를 떠난 지 두시간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이들이 그립다.
우리 내년에도 다시 이곳에서 볼 수 있겠지?
그때는 반절은 유흥을 하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