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들

치앙마이에서 솔로골퍼의 한달살기 비용은?

산풍경 2024. 12. 9. 09:57

일단 인천 - 치앙마이 저가항공사의 티켓으로 예약을 했으나 처음으로 한 달 살기를 하는 관계로 골프백 포함해서 30kg의 수화물을 신청했다.
그렇지만 항공료가 가장 싼 4개월 전에 예약을 해서 수화물포함 35만 원에 티켓을 끊었다.
그리고 Airbnb 역시 9월 말이 비수기여서 28일 4주 예약에 수수료 포함 125만 원.

참고로 내가 묵은 콘도의 호스트는 매우 친절했다. 수퍼호스트.
재방문의사는 100%이다.
현재 12월에는 치앙마이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 콘도의 가격이 4주 예상 약 180만 원 정도다.

치앙마이에서 골프를 치려면 렌터카가 필수이다.
현지 업체를 통하면 한 4~5만 원 저렴하게 차를 빌릴 수 있지만, 역시 처음 가는 관계로 agoda를 통해 렌트를 했다.
풀 커버리지 보험을 포함해서 81만 원.
혼다시빅으로 예약했다.
사실 상당히 싸게 예약했다.
어떻게 했을까?
자동차 렌트를 하기 위해 자주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종종 할인 특가가 뜬다
보통 10% 정도.
근데 우연히 15% 할인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이 있어서 바로 예약했다.
운이 좋았던 거지.
그치만 치앙마이 공항 렌트카 지점에서 내어준 차는 이거였다.

니싼 알메라~~
트렁크에 골프클럽 2개는 충분히 들어가지만,
각종 자동차 편의 장비가 거의없는 일명 깡통차.
네비게이션, 오토홀드, 후방카메라도 없는 그냥 1990년대에 타고 다녔던 자동차 느낌이었다.
공항 렌트카는 신뢰가 좀 떨어진다.
직접 눈으로 보고 렌트하는게 어떨까 한다.

치앙마이로 가기 전에 총 241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그치만 아직 한 가지가 남아있다.
비수기 골프라는 점에 끌려서 10번의 골프를 치기로 하고 바우처를 받았다.
물론 이것도 선불 예약으로 대략 76만 원.


그리고 치앙마이 홍수로 인한 숙소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두 번의 호텔비용은 다음과 같다.

대략 24만원이다.
물론 이건 치앙마이의 핑강이 범람하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을 비용이었다.

그리고는 식시와 각종 생활비용.

골프를 치는 날은 캐디팁 500바트가 들어갔다.
원칙은 400바트를 주면 되었지만 혼자서 황제골프를 치면서, 중간중간에 맥주도 한잔하고,  배고프면 라면도 사먹고, 경치 좋은 곳에서는 사진도 찍어달라고하면서 100바트 더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열심히 찍어줬던 캐디.

그렇게 해보니 하루 평균 1500바트정도 사용했다.
여기에 유흥, 말하자면 라이브바에서 술 한잔, 길거리 술집 젊은 아가씨들의 호갱이 되어 술 한잔하면 당연히 비용이 더 들어가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혼술을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30~40대의 호기심도 없다.
해서 생활비는 대략 170만원 정도였다.

맘 편하게 먹고싶은 것 먹고, 구경할 것 구경하고, 이쁜 카페가서 힐링하고. 유유자적 골프치는 28박29일의 여정 총비용은 4872000원이다.

더 가성비있는 스케쥴을 짜서 타이트하게 한달살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골프치면서 이정도의 생활비가 들어간 건 그래도 선방을 한 거라 볼 수 있다.
왜?
ㅋㅋㅋ ~~ 파타야에서는 거의 두배의 비용이 들었으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