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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들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산풍경 2024. 10. 2. 00:23

밤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생각난게 나이트바자에 볼게 많고, 먹잘것도 많다던데...거길 함 가볼까?

숙소에서 차로 10분이내...걸으면 30분정도...

근데 샤워까지 다 했는데 걷는 건 그렇고.. 

볼트를 알아보니 가격이 약 70바트.

근데 썽태우를 타면 20바트. 바가지쓰면 30바트란다.

그래서 일단 저녁 6시가 되자 큰 길가로 나왔다.

으잉? 썽태우가 않보인다..

근데 숙소 길가쪽 옆에 택시라고 푯말을 단 툭툭이가 줄지어 서있다.

혹시나해서 나이트바자까지 얼마냐고 하니까 무조건 타란다.

그치만 그냥 탈 내가 아니지....

How much?

He said "100bt."

뭐라고? 100바트...아주 바가지를 씨우려고 작정을 했군.

휔~ 뒤돌아 가니...불러세운다.

그래서 50바트 (태국어 : 하씹~) 이라하니 고민 고민을 하더니 타란다.

근데 옆에 조수가 있다..와이프인가?

 

그래...역쉬...난 대단해..

숫자를 이틀동안 외우길 잘했어...1~10까지..그리고 십, 백, 천까지...ㅋㅋ

성공적인 거래였어...뿌듯하다..뭔가 해낸듯....

골목길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더니 휘익~~하고 우회전을 크게 돌며 길 가에 툭툭이를 세운다.

100바트를 주니 40바트를 돌려준다. 으잉? 

내가 "하씹..하씹~" 그러니까 놈과 여자가 " 노우...혹씹..혹씹..."이런다...

눈뜨고 10바트 날렸다....ㅋ.

 

쭉 걸어 올라가니..길 거리에 좌판이 널려있다. 

그 사이를 비집고 갔다.

큰 정문이 있다.

 

뭐지?

아...누...산 마켓?

으잉? 나이트바자 이름을 여기는 아누산 마켓이라고 부르나보군...

그려...들어가 보자...

오호..신기한 게 많은데...

역시..태국의 공예품들은 색상이 어마무시하게 화려하네....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래...저녁을 먹자.

오징어덥밥과 모닝글로리 그리고 네오라는 맥주....

오징어덥밥은 나같은 맵찔이에게는 좀...거시기하다..

그치만 모닝글로리 볶음은 역쉬...우리 입맛에 딱이다...미나리도 아니고. 시금치도 아니고..어중간한데 왠지 아는 맛.

 

 

비가 계속온다...

어떻게하지? 일단 밖으로 나왔다.

계속 걸어보자....

한참을 걸으니..으잉? 뭐지?

크게 네온사인 간판이 보인다...

NIGHT BAZAAR

헉...여기가 그 나이트바자?

아까 거기는? 뭐지? 

여기는 공연도 크게하고 무슨 푸드코트도 겁나 크고 사람도 많고..

심지어 무에타이 시합하는데 입장권도 판다....

에고 또 잘못 갔었군...아까 그집이 아니여......이집인가벼....

ㅋㅋㅋ....

내가 그렇지 뭐....

암튼 뭐...찾긴 찾았자녀....

여기도 살짝 의심이 되는데...

왠지 길 건너가 더 진짜같은 묘한, 그러면서도 쎄~~한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머....내일이고...모레고 다시 와보면 확실하겠지...

일단 비가 겁나 오니까...언능 집에 가자...

세븐 일레븐에 들렸는데...여기는 우산같은 것을 않파나 보다...다들 먹을거만 산다.. 

우리나라 마트에 있는 그 흔한 투명 비닐우산도 없다..

나왔다..

마침 길가에 아까같은 툭툭이가 있다..

돋보기같은 안경을 쓰고, 아주 친근한 미소를 보내면서..

'ㅋㅋㅋ....난 니가 올 줄 알고 있었어' 라는 듯한 눈웃음을 짓는다.

얼마냐니까...이 도둑놈이 150바트 달란다...에라이...도적놈..

놈을 째려주고...

이번엔 두손으로 비를 가리고...길 건너로 갔다.

마침 내 앞으로 썽태우가 달려온다..

손을 흔들었다...

선다.

 

그냥 탔다.

그리고 숙소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 콘도"를 크게 외쳤다.

 

 

부웅....하고 좀 달리더니 갑자기 선다..

내리란다..

아니 왜에....비가 오는데 왜 내리라는 거야아~~~~

짜증이 밀려온다.

근데 이 아저씨가 날 조수석에 타라고 손짓을 한다.

어머낫? 이게 뭐지?

30바트 오케이?

이렇게 되 물을 수 밖어 없었다.

오케이...오케이...

계속 고개를 주억대면서...

타란다.

에라 모르겠다...탔다...

부우우우웅~~~ 겁나 잘 달린다...

그리고 아주 무사히...싼 값에 첫 썽때우를  조수석 30바트에 타고 무사히 숙소에 도착.

오늘 하루 일과중 가장 뿌듯한 사간이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끈적끈적한 비맞은 날씨땜에 

샤워를 다시했다...ㅋ

 

하루 하루가 심심한데...묘한 긴장감이 있다.

무슨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다음편은 과일시장에서 과일사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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