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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넋두리들 (59)
산풍경

예전에는 자주 다녔던 밤 산책.오랫만에 길을 나서면서 항상 가는 천변쪽에서 한옥마을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와인을 공부하러 일주일에 한번씩 거의 일년을 걸어다녔다. 왜?와인공부엔 와인 테이스팅이 필수인데 차량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부푼 마음을 안고 발걸음도 가볍게 수업을 받으러 1시간이상을 걸어가서는 와인 서너잔에 얼굴이 벌게져서 다시 집으로 걸어 돌아가다가 결국엔 택시를 타곤 했다.잠시 말이 옆으로 새었는데 아무튼 노을지는 저녁시간에 한옥마을을 통과하는 여정은 즐거움이었다.그 때의 감성이 문뜩 그리웠나보다.전주천 저쪽으로 남천교가 보인다.천변길을 따라 저녁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인다.그리고 지금은 유명해진 진미집콩국수와 소바가 너무 싸서 서민들이 점심 한끼 먹기에 너무 좋았..

사월 중순에 밤새 내린 봄비가 얄궂다.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 벚꽃이 핀 곳.자동차로 겨우 10분 남짓한 거리지만 안 가본 지가 10년은 넘는 듯하다.겹벚꽃으로 오래전부터 명성이 자자한 이곳은 전주 완산 시립도서관 뒤편 완산칠봉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지금 시간은 08시 54분.사람들 없을 때 조용하고 느긋하게 꽃구경을 하러 나왔다.하지만 이미 차량통제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주차할 곳을 찾아 돌아다닌다.어찌어찌하여 차를 길가에 대고 벽화마을 쪽으로 올라간다.오래된 슬래트 지붕이 정겨운 골목길.한 때는 이쁜 벽화였지만 이제는 서서히 색이 바래고 있다.계단을 올라 시립도서관 뒤편으로 돌아 들어가니 가이드하는 아주머니들이 완장을 차고 서있다.아하~~ 여기서부터 꽃 잔치가 벌어지는군.어제 내린 비로 꽃잎이 ..

일행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옥정호 붕어섬 트래킹. 봄이 오는 길목에 진눈깨비가 반긴다.일햄은 벌써 목적지 마을 초입에 들어선 모양이다. 그들과 상관없이 오랜만에 홀로 옥정호 호수를 끼고도는 길이 정겹다. 서둘러 약속한 장소 용문리 초입에 도착해서 연락을 해본다. 마을안쪽 정자에서 쉬고 있단다. 일단 마을초입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본다. 큰길로 내려온다고 했으니 이 길뿐이다.약 30분쯤을 기다렸으나 일행은 보이지 않고 다시 배낭을 메고 일행이 쉬고 있다는 정자까지 가보기로 한다. 비가 오다가도 잠깐씩 진눈깨비들이 앞을 방해하지만 마을 정자에 도착. 에잉~~ 누군가가 정자 속에 앉아있다 간 흔적들만 가득하다.너랑 나랑 님과 통화를 해본다.기다리다가 다시 원점회귀하는 중이란다.좀 더 빡세게 걸어서 일행과 우여곡..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낭만으로 가는 길은?"이 말의 직관적인 뜻은'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는?'이 아닐까 한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로 드라이브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아마 난 전날밤부터 잠을 설치며 갖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행복해할 것 같다.물론 가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나의 출발 시간은 달라질 거다.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의 드라이브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 함께라면 콧노래가 절로 나올 거다.창밖의 기온과는 상관없는 차 안의 적절한 온도와 온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음악 리듬에 가볍게 둠찟둠찟하면서 커피 한잔. 지금 이 순간을 아침이라고 상상하면 난 무조건 제주도의 비자림 숲길로 드라이브를 갈 거다.이름 모를 새들의 맑은 지저귐을 듣기 위해 운전..

오늘은 병원가는 날.소풍가는 날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뛰긴하지만, 그 기대치는 정반대다.소풍이 주는 감성은 설레임이다.좋은 일, 행복한 이벤트가 가득할 거라는 상상으로 가슴이 뛰는 것이다.하지만 병원이 주는 콩닥콩닥은 " 혹시 않좋은 건가? 괜찮겠지."이다.대형병원의 진료를 받기위해서는 인내하는 마음을 장착하고 가야한다.진료 예약을 하고 가도 무조건 대기다.짧으면 30분, 길면 한 두시간은 생각해야 한다.진료실에 앉아서 대기한 지 벌써 20분.진료 대기자 명단에는 아직 내 이름이 없다.느낌이 세하다.길어질 것같은 불길함에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다.나의 진료시간는 길어야 5분?왜 그러냐구?ㅎㅎ ~~ 난 사실 약 처방을 받으러 온 거다.약 3개월 분량의 약 처방을 받기위해서 이 큰 대학병원에 온 거다.끊임없..

2. 카페 선은재이곳은 진짜로 어두운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초저녁 5시 반쯤 도착했을 땐 선은재에 불이 밝혀지고 있었다.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모습이다.마치 소나무에 보름달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 선은재는 오른쪽 건물엔 삼계탕과 구이가 유명하다고 한다.저녁을 다른 곳에서 먹지 말 걸 그랬다이곳에서 이른 저녁을 여유 있게 술과 함께 하면 더 좋으리란 생각이다.물론 치맥도 좋지 않을까?왼쪽에 이렇게 한옥카페 선은재가 있다.지은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목조건물.각 기둥의 나뭇결과 따뜻한 조명이 잘 어울린다.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조화로움이다.이 눈 덮인 평상 앞에는 모닥불이 활활~~참고로 모닥불은 저녁때만 피우는 듯하다.우리가 도착했을 때 막 불을 피운 듯한 느낌적인 느낌.카..

1, 슬지제빵소이 슬지제빵소의 장인 초상화.부안 곰소의 염전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있는 베이커리 커피숍이다. 눈 내린 다음에 찾은 이 커피숍은 두군데 섹션으로 나누어져있어서 한쪽은 소품을 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이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가득해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듯 하다.에코백도 있고, 귀염 귀염한 곰돌이 인영, 각종 포스팅하기좋은 물건들과 부안의 노을을 심볼화한 백팩 소품들까지 다양하다.키링들도 큐티 큐티하다.그리고 눈에 확띠는 요기~~.각종 술들로 가득하다.그런데 요 술들은 독특하다.특히 국내산 쌀로 만든 술들이 탁주부터 정종까지 다양하다. 마셔보고싶다는 강한 당김이 있으나 운전해야 하니까 패스.그리고 다른 한 쪽으로 향하는 통로에 들어서면 낮익은 커피향과 빵 내음이 솔솔~~.여기서는 ..

눈이 펑펑 내린 다음 다음날, 갑자기 산사에 가고 싶어 들른 내소사 나들이.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평야지대를 가로질러 산사에 도착했다.이 추운 날씨에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주차장에 차들로 가득하다.얼마나 먆은 사람들이 오갔는지 눈이 질척거린다.10여 년 전에 내소사 앞엔 산채정식 집 두서너 개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각종 선물 가게들이 사람을 유혹한다.내소사 전나무길은 역시 좋다.마음을 차분하게 내려놓게 하는 풍경이 있다.눈길이 반딱반딱 미끄럽다.왜지?ㅎㅎ ~~ 꼬마들을 데려온 분들이 눈썰매까지 같이 장착하여 아이들을 태우고 다닌다.그래서 눈길이 거의 빙판길 수준으로 다져졌다.고즈넉한 산사를 느끼러 왔으나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아니, 모두가 그런 심정으로 왔겠지.이렇게 사람들이 많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