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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쇼핑목록 베스트 5. 본문

넋두리들

태국 쇼핑목록 베스트 5.

산풍경 2024. 12. 22. 22:12

1. 차크라뮤 티백.
태국 음식을 먹을 때 꼭 같이 주문하게 되는 Thai Tea~.  동네마다 가격이 다 다르지만 맛은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그 타이티를 요 차크라뮤 티백만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싱크로율이 거의 90% 이상의 맛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일주일에 최소 한 두 번은 이 차크라뮤 티백을 이용하여 타이티를 만들어 먹는다.
특히 태국에서 한 달 이상 장기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국에 돌아올 때 이 차크라뮤  티백을 사 오시길 권유한다.
가격은 약간씩 다르지만 150바트 주고 사면 바가지 쓴 것은 아니다.
주로 빅씨마트, 센트럴 페스티벌, 터미널 21, 아니면 로터스...이런 곳에 있다고 보면 된다.
종류는 빨간색, 약간 분홍색, 초록색의 차크라뮤 티백이 있으나, 타이티에는 빨간색 포장의 티~가 가장 좋다.
나의 레시피는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방식 그대로이다.
일. 머그잔에 차 티백을 두 개 넣고, 뜨거운 물 150ml를 넣는다. 그런 다음 약 5분 정도 차를 우린다.
이. 저지방우유보다는 일반우유를 사용하여 200ml를 전자레인지에 뜨겁게 약 2분 30초가량 돌린다.
삼. 이 둘을 서로 블랜딩을 한다.
사. 마지막으로 연유를 약 티스푼으로 두 개이상 넣는다. 
그리고 맛을 본다. 덜 달면 연유를 한 스푼 더 넣는다.
태국에서는 차게 아이스로 먹었으나, 따뜻한 타이차도 맛이 충분히 좋다.
기호에 따라 기분에 따라 마시면 좋을 듯하다.
 
2. 야돔.
발음이 좀 그래서 처음엔 다들 야동으로 알아듣는다.
그래서 두세 번 발음을 하고 설명을 하면서 요 야돔을 보여줘야 한다.
거의 태국인들의 필수품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마트, 편의점, 약국 어디서나 판다.
종류도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요거다.


가격도 다양하다.
빅씨마트에서 세일하면 95바트정도 하는데,  좀 삐까번쩍한 관광상품 파는 곳에서는 두 배정도 180바트까지 받는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사면된다
나의 경우엔 140바트와 95바트 이렇게 두 세트를 서로 다른 곳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럼 이게 뭐가 좋은 데?
우선 비염기가 있는 (알레르기비염포함) 모든 분들에게 좋다.
좀 보기엔 거시기하지만, 야돔의 뚜껑을 열어 한쪽 콧구멍에 넣으면 머릿속 골까지 시원해지면서 코가 뻐엉 뚫린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반대쪽 코도 해보시길....
그리고 다음에는 밑에 색으로 구분되는 곳을 돌리면 액체가 나올 수 있는 구멍이 있다.
그 액체를 근육통증이 있는 곳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는 설이 있다. 
난 아직 그건 안 해봤음.
 
3. 천연 꿀
어느 마트에 가도 태국 왕실 천연 꿀이 진열되어 있다.
우리나라 천연 꿀의 가격과 태국 천연 꿀의 가격차이는 거의 2배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일단 꿀의 용량이 다양하고 편하게 용기에 담아져 있다.


주로 1리터 정도부터 약 100그램 정도까지 용량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간단히 선물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신뢰의 문제가 있다. 
태국 왕실이 보증하는 꿀이라서 일단 믿음이 간다.
실지로 맛을 봐도 우리나라 토종꿀의 진한 맛이 난다.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사양꿀과 너무 다르다.
지리산 토종꿀의 경우 - 다시 말해 직접 현지에 내려가서 믿고 보고 사는 꿀- 을 제외하고는 소위 천연꿀이라고 파는 것은 약간 의심이 든다. 과연 100% 천연 꿀일까?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2.5킬로짜리 꿀이 대략 5만 원~6만 원가량 한다.
그런데 태국 왕실보증 꿀은 1리터짜리가 우리 돈으로 만원을 넘지 않는다.
가성비가 너무 좋다.
샐러드를 할 때, 혹은 각종 음식에 설탕대신 써도 좋다.
그래서 나도 1리터 꿀 2개와 튜브형 꿀 5개 총 2.6리터의 꿀을 사 왔다.
 
4. 프로폴리스 
태국의 거의 모든 호텔이나 콘도는 에어컨을 틀어야 한다.
밤에 에어컨이 없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물론 치앙마이 위쪽으로 가면 에어컨 없는 숙소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상하게 목이 불편할 때가 많다.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목이 잠기고, 목소리가 갈라질 때가 있다.
요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프로폴리스.


아무 약국에 가면 요 프로폴리스는 다 있다.
가격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프로폴리스 사탕 포함해서 100~120바트정도이다.
특히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의 사람들에겐 강추다.
예전에 시드니에 놀러 갔을 때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사봤지만,
여기 태국 제품이 가성비 갑이다.
그리고 프로폴리스 사탕은 심심할 때, 혹은 입 냄새를 자각할 때, 사탕을 먹고 싶을 때, 참말로 좋다.
 
5. 마지막으로 선크림.
난 태국에 가기 전에 일본산 선크림을 사가지고 갔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나니까 선크림이 바닥났다.
그래서 구글링을 마구마구 해서 구입한 선크림들이다.


가장 덩치가 작고 푸른 글씨의 Vaseline 선크림이 제일 비쌌다.
그런데 얼굴에 바르면 쿨~~한 시원한 느낌의 백탁도 없고, 끈적임 없었다.
기분 좋은 올인원의 로션을 바르는 느낌이다. 역시 비싼 값을 한다.
ㅋㅋ... 비싸봐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만오천 원 정도다.
반대로 덩치 큰 붉은색 글씨의 Vaseline 선크림이 가장 싼 것이었다.
이 선크림은 피닉스의 캐디가 추천해 준 것이어서 신뢰도가 아주 높다.
가격은 두 개를 원+원으로 묶어서 300바트도 안 준 듯하다.
하지만 아직 바르지 못했다. 
내년 여름에나 테스트가 가능할 듯.
왜 이렇게 선크림을 많이 샀을까? 
ㅎㅎㅎㅎ... 일단 싸니까 그리고 이 무더운 나라에서 만든 선크림은 왠지 신뢰가 간다.
태국의 뜨거운 햇살에 대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을 거라는 확신(?)
때문에 꿀 다음으로 많이 산 제품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외출할 때에는 요 태국 제품의 선크림을 사용한다.
나름 대만족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물건을 사 왔지만, 그래도 위 다섯 가지 물건들은 두 달 동안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사용해 보고, 나름 만족하였고, 우리나라에도 가져오고 싶었던 물건들이었다. 
물론 사람들마다 자신의 생활방식에 따라 원하는 물건들도 달라진다.
그러니 위 다섯 가지 생활용품은 순전히 나의 기준으로 베스트 5라는 것이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