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오블완
- 치앙마이 사원
- 파타야
- 파타야 리비에라
- 치앙마이 써밋그린벨리cc
- 치앙마이 한달살기
- 치앙마이 하이랜드
- 파타야 한달살기
- 로얄레이크사이드
- 파타야 맛집
- 유스호스텔
- 태국 단점
-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 치앙마이
- 치앙마이 노스힐cc
- 파타야 피닉스골프
- 치앙마이 쿤탄cc
- 치앙마이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 콘도
- 파타야 의약품
- 치앙마이 한달살기 비용
- 파타야 골프
- 티스토리챌린지
- 파타야 피닉스cc
- 담양 뚝방국수
- 마야몰
- 파타야 밤거리
- 파타야 코파카바나
- 치앙마이 맛집
- 치앙마이 레가시cc
- 치앙마이 나이트바자
- Today
- Total
산풍경
늦가을 담양 반나절 산책 본문
11월의 마지막 날.
한국에서의 가을을 보지 못한 아쉬움에 들른 곳, 담양 관방제림이다.
사진의 왼쪽이 관방제림이지만, 이 가을의 끝자락엔 강가 오른쪽의 경치가 압도적이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이 담양엔 늦봄에 하루 날 잡아서 죽녹원부터 이곳 관방제림을 거쳐서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걸어간 기억이 있다.
초록 초록한 계절의 이곳도 좋았지만, 이렇게 주황색으로 색칠이 된 가을도 좋다.
침엽수의 낙엽을 밟은 것도 좋다.
폭신 폭신한 감촉이 걷는 행위를 즐겁게 해준다.
반팔 입고 떠난 한국에 오리털 패딩을 입고 돌아왔다.
어느새 낙엽은 다 지고 앙상한 겨울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가을은 유난히 길고 이뻤다고 하던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가을의 기운을 느끼고 싶어서 와 본 곳인데 대만족이다.
울긋불긋한 화려한 옷으로 단장한 농염한 가을이 아니라,
오히려 세련된 주황색과 천번의 초록색 풀들의 조화가 더 이쁘고, 더 조화롭다.
약간의 시장함을 느끼고 간 곳은 담양의 명물 국숫집.
예전에 와서는 기다리는 것이 너무 불편해서 그냥 발길을 돌렸던 유명한 국수 맛집이다.
담양 오면 관방제림 반대쪽에 있는 국수거리 쪽이 아니라 거기서 약 5~10분쯤 차로 이동하면 나오는 집이다.
이 집의 하루 국수 소비량이 어마 어마 하다는 소문이 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무조건 대기가 있다고 봐야 한다.
1시가 훌쩍 넘긴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6~7명이 대기가 있었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바로바로 순서가 빠져나간다.
"어떻게 저러지?" 신기해서 바라보니 나름 시스템이 되어있다.
일단 순서가 되어서 딱 서면 주문을 먼저 받는다.
"뭐로 주문하실래요?"
"물국수 곱빼기, 비빔국수, 계란말이 요"
그럼 직원이 계산대 위에 있는 스크린을 보면서 말한다.
"34번으로 가세요'"
으잉?
계산대 스크린에 좌석이 쫘~악 나오고 손님들이 빠지고 없는 자리가 표시가 되는 거다.
오호~~시스템 좋당..
그리고 안내된 자리에 앉아서 물 한잔 따르고 젓가락 놓고 주변 좀 둘러보는 도중에 바로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뭐여? 오분도 안 됐는데... 이렇게 바로 나온다고?'
그럼 국수 맛은 어떤가?
사람들이 많이 오는 이유가 있다.
적당한 간에 소면이 아니라 중면을 사용하여 씹는 식감도 좋다.
참고로 우리 옆자리의 총각들은 닭발요리를 먹었던데...요것도 괜찮은 듯하다.
면을 겁나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요 집은 또 올 것 같다.
결론 - 맛나다.
배를 좀 꺼칠 겸해서 메타세쿼이아 거리로 간다.
하지만 이 왼쪽의 메타세쿼이아길로는 들어서지 않았다.
그 반대쪽 오른쪽의 상가 안쪽의 소품 구경하러 들어갔다.
아케이드 위쪽의 펜션 쪽으로 걸어갔다.
너무 이국적이다.
나름 프로방스라고 쓰여 있는데, 진짜 그런 느낌이다.
유럽의 이쁜 동네를 방문하는 듯한 착각을 일게 할 만큼.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주황색 지붕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렇게 이쁜 곳이 있는데,
굳이 힘들게 비행기 타고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담양 나들이였다.
눈이 소복이 쌓인 담양도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눈이 평평 내린 어느 날.
정읍 내장사의 눈길을 걷고,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이곳 담양에서 떡갈비 한점하면 좋겠다.
그리고 이곳 메타세쿼이아길에 야경을 더 하면 금상첨화의 당일치기 여행이 되지 않을까?
그래 눈이 펑펑 오는 날을 기대하자.
'넋두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에서 솔로골퍼의 한달살기 비용은? (2) | 2024.12.09 |
---|---|
스마트폰 속의 내 애정 어플은? (26) | 2024.11.30 |
그냥 올리는 사진 이야기 - 치앙마이 (2) | 2024.11.27 |
그냥 올리고 싶은 사진들 (4) | 2024.11.26 |
Walking Street in Pattaya (2) | 202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