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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리고 싶은 사진들

산풍경 2024. 11. 26. 18:12

두 달 동안의 치앙마이, 파타야 생활에서 정말로 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네이버에 부계정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자동으로 업로드되게 해 놨는데 무려 20기가가 넘는 사진과 동영상이 쌓이게 되었다.
티스토리에 올린 사진과 영상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그래서 나에게 인상 깊었던 사진들과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우선 파타야부터~~

첫 번째는 우연히 발견한 파타야 짝퉁시장.

마이크 쇼핑 몰

깨끗한 쇼핑몰이었다.
날이 더워서 에어컨 바람 때문에 들어간 곳인데 웬만한 명품 짝퉁은 다 있었다.

원래 나이트바자에 짝퉁시장이 있는데 거기는 왠지 사기 치는 것 같았는데 여기는 깔끔하고, 쾌적하고 나름 좀 더 고급지다는 느낌이 든다.

와~~ 짝퉁시계가 겁나 많다.
나도 신세계의 황정민처럼 짝퉁 롤렉스 하나 사갈까? 흥정하면 1000바트아래에서 구입할 수 있을 텐데~~ㅋ

스포츠의류는 주로 언더아머와 나이키, 아디다스, 라운드티는 BOSS가 눈에 띈다.
그냥 아이쇼핑만 하고 나왔다.

두 번째는 도깨비시장
숙소 앞에 있는 빅씨엑스트라 옆 외부주차장에 한시적으로 도깨비 시장이 열린다.
약 일주일정도 할 모양이다.
어둑어둑해지는 6시부터 밤늦게까지 장이 열린다
심심해서 아이쇼핑 나왔다.
우리가 또 안 가 볼 순 없지.

애완동물 파는 노점

각종 해산물 파는 가게인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바로 요리해서 봉투에 담아준다.
밑의 사진은 신기해서 찰칵.
코리안 핫도그가 여기서도 먹어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
K Food가 이곳 파타야 도깨비시장에도 등장하다니 감개무량이다.

카오팟 요리
팟타이 요리가 먹음직스럽다

요기서부터는 각종 곤충을 튀겨서 판다.
메뚜기는 뭐 그런대로 괜찮은데 희한한 것들이 보여서 마구 찰칵찰칵했더니 주인이 싫은 눈치를 준다.

그런데도 젊은 여성들이 간식으로 꽤 구입을 한다. 제법 장사가 잘된다.
한밤의 야시장구경도 볼거리다.

세 번째. 파타야 무카타 맛집
혼자 가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던, 그토록 경험하고 싶었던 무카타 무한리필 음식점.

상당히 넓은 공간의 음식점이다.
약 200석이 훌쩍 넘는 규모다.
우리 옆자리는 생일 파티하러 왔나 보다
시끌벅적하다.
이곳은 삼겹살, 목살, 새우, 오징어등 다양한 고기와 생선이 무한리필이고 가격은 인당 250바트정도.

여기는 불판값을 따로 받는다.
개당 40바트.
고기는 괜찮았는데 너무 더웠다.
소스는 네 가지가 있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칠리소스가 게 중 나았다.
난 이 집의 오징어에 꽃 쳐서 8 접시를 불판에 구워 먹었다. 푸하하 하하하~~

네 번째. 람차방 골프장.
그린피가 다른 골프장의 두 배나 비싼 곳이다.
파타야의 시암 골프장 다음이었으나 지금은 치찬cc에 밀려 서열 3위 골프장이다.

준치는 썩어도 준치라고~
역시 이름값을 한다.
골프 클럽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기분이 좋다.

티업을 하기 위해 나오는 데 작은 연못이 나를 반겨준다.

퍼팅 연습장이 너무 예쁘다
오른쪽 옆으로 좀 더 가면 어프로치 연습과 벙커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다.
고객님 배려가 맘에 드는 람차방이다.

다섯 번째. 코란섬.
예전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안 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놈들의 쪽수에 밀려 결국 가이드까지 하게 된 코란섬 투어.

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느낌이 세했다.
바로 우리 앞에서 끊어버린다.
우리가 일분만 서둘렀으면 바로 타고 섬으로 갈 수 있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30분을 통통배 속에서 기다리다가 출발~

코란섬에 내려서 오토바이를 빌리자는 놈들을 뜯어말려서 간신히 썽태우 탑승하고 섬 반대편의 해수욕장으로 간다.

오토바이를 너무 여유있게 잘 탄다. 부럽다.

해변가에서 찍힌 뭇 여성들.

여기는 수영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한 시간쯤 Cafe Amazon에서 에어컨 바람에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만 하고 섬에서 나오는 길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또 배를 코앞에서 놓친다.
그리고 바로 출발한다는 말에 속아 또 배 속에서 40분을 기다렸다.

서서히 석양이 드리우는 파타야.

그래 이제 저녁 맛나게 먹으러 가자.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전진,
밥 먹으러 G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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