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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풍경
치앙마이 Sunday Market 본문
오늘은 갬성있는 자연속의 마켓이라는 찡짜이마켓과 야밤에 꼭 가봐야한다는 선데이마켓에 간다.
물론 혼자가는 시장에서 눈요기말고는 살 수 있는게 없을거다.
그냥 남들 간다니까 가보는거다.
뭔가 새로운 느낌의 즐거움이 있지않을까?
첫번째 장소.
슬슬 땅거미가 내려앉는 어스름한 저녁이다.
유럽풍의 감성이 느껴지는 외관.
시장안쪽으로 주차할까하고 들어가본다.
어라? 주차장에 차들이 별로없어 널널하게 주차를 하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약 30분전까지 소나가가 쏟아졌다.
그래서 아직 도로에는 물기가 남아있다.
요 길 안으로 쭉 들어가면 오픈된 회랑안에 하얀 천막들이 쳐있고 그 안에 상인들이 간간히 보인다.
근데 이 시장안에 손님이라고는 나~~ 혼자다.
아무도 없다
몇몇 상인들만 신기한듯 날 쳐다볼 뿐 어떠한 호객행위도 없다.
비가 와서 그런지 선선하고 하늘에 노을이 언뜻 보이는 요 모습이 그리 나쁘진않다.
온전히 나 혼자뿐인 공간이며 공원이다.
그냥 사진이나 찍고 여기저기 산책을 다니기로했다. 오랫만에 마음이 편하다.
길 건너의 찡짜이빌리지쪽으로 가보자.
여기는 몇몇 젊은 친구들이 일본 라멘을 먹기도하고 가게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하지만 내가 유튜브나 각종 SNS에서 봤던 그런 번잡한 느낌은 없다.
마지막 요건 화장실앞에 있는 벽화인데 막상 찍어놓고 보니 나름 괜찮아.
다시 길을 건넜다.
뭘 사먹기도 마땅한게 없고.
이쁜 이 동네를 상징하는 라운드티 한장 사 볼까했는데 노점상들은 다 좌판 펼쳐놓은곳이 없다. 그래~~ 남는 건 사진뿐이야.
혼자 마지막 셀카를 찍었다.
그리고 드디에 Sunday Market 을 향해서 Go Go~~
근데 여기는 주차를 어디다가 하지?
치앙마이에는 공용주차장이 많이 없다.
선데이마켓 그 공간에 주차하는 것은 무리다.
주변에서 마땅한 길거리 주차장소를 물색하기로하고 만능해결사 구글을 열심히 뒤져본다. 역시~~ 한국에서는 네이버지만 일단 해외로 나오면 구글이 갑이다.
어느 한국분이 올린 리뷰중에 방법이 있었다. 무슨 맛사지집 옆에 길거리에 차를 대고 한 10분만 걸어가면 된다는 거였다.
오키~~ 그분이 알려준 그 맛사지입 근처에서 마땅한 길거리 주차장소를 찿았다.
코쿤카압 ~~
그리고 조금 걸으니 드디어 일요일밤에만 열리는 선데이마켓이 조기 앞에 보인다.
초입부터 거리의 악사가 날 반긴다.
이 치앙마이에는 거리에서, 혹은 조금 번화하다싶은 곳에서 라이브를 하는 뮤지션들을 자주 목격하게된다
그들 앞에는 한결같이 팁을 원하는 통이 있고 심지어 GNL결제도 되는 카드도 있다.
그런데 다는 아니겠지만 노래를 좀 못한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나보다도 못한다.
좀 성의가 없는 라이브라고 해야하나?
그치만 그 뮤지션들의 무모한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들어선 선데이마켓에는 온갖 기념품에 각종 아기자기한 소품들, 요상한 것들이 가득가득하다. 물론 전세계의 인종시장답게 여러 언어가 귀속을 어지럽힌다.
간간히 들리는 한국어에 고개를 돌리게되는 반가움이 있다.
그치만 그게 다다.
말걸고 아는척하고 이런게 이제는 그리 달갑지가 않다.
어질하게 널려있는 노점 물건들을 찍어봤다.
쪼리가 요리 이쁜게 많다고?
쭈나가 환장할듯~~ㅎ
특이한 목상들.
기묘한 동물들.
이쁜 밴~에서 물건을 판다.
그치만 이곳에 왔으니 먹거리는 뭐가 있는지 또 뒤져봐야지~~
사탕수수를 직접 착즙기로 짜서 파는데 궁금해서 30바트에 사봤다.
약간 덜 단 설탕물인데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았다. 그냥 체험학습. ㅎㅎㅎ
다양한 먹거리들.
전에도 말했듯이 혼자뿐인 내가 사 먹기엔 뭐랄까? 궁상맞아 보인달까?
그냥 눈요기만 할 뿐이고 이곳 치앙마이 음식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왠지 거슬린다.
난 치앙마이 스타일이 아닌가?
근데 요 밑에건 먹어보고 싶었다.
일단 비쥬얼이 쥭이자나~~
어떤 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삶아서 진열도 참 잘해놨다.
눈으로만 맛을 본다.
다시 꽉 막히는 길을 따라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혀가며 걷는다. 거의 모든 상품들이 특이하긴하지만 비슷비슷하다.
어랏? 요분들은 미국의 컨트리음악을 하는데 조금 잘 하는 듯하다. 장소가 너무 외지다. 나이땜에 중심에서 밀린듯~~
물론 이건 나만의 편견이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경험힌다는 것은 웬지모를 설레임을 갖게한다. 근데 이 나이가 되어보니 그 설레임 다음에 오는 허탈감도 같이 감당해야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제 또 아직도 익숙치않은 우핸들 자동차를 온 신경을 집중해서 숙소로 돌아가야지.
이놈의 차는 너무 구식이다.
이번 여행에서 난 뭘 원했을까?
아직 진행중이긴하지만
어쩜 난 새로운 세상보다도 나에게 익숙한 우리동네가 훨씬 좋다는 것을 느끼는 나이임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낮선 이도로의 어둠속에서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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