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치앙마이 써밋그린벨리cc
- 치앙마이 레가시cc
- 파타야 밤거리
- 파타야 맛집
- 담양 뚝방국수
- 파타야
- 마야몰
- 태국 왕실꿀
- 티스토리챌린지
- 파타야 골프
- 치앙마이 한달살기
- 유스호스텔
- 태국 차크라뮤
- 파타야 의약품
- 치앙마이
- 파타야 한달살기
- 치앙마이 맛집
- 치앙마이 한달살기 비용
- 태국 썬크림
- 치앙마이 사원
- 치앙마이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 콘도
- 태국 단점
- 치앙마이 쿤탄cc
-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 태국 여행 선물
- 로얄레이크사이드
- 치앙마이 하이랜드
- 태국 프로폴리스
- 치앙마이 나이트바자
- 오블완
- Today
- Total
산풍경
우당탕탕 치앙마이 본문
하여간 파란만장한 치앙마이 여정입니다.
새벽 5시40분에 메조 골프앤 리조트로 출발.
6시26분 도착. 골프백 내리고 여러번 해봤더니 여유있게 프로샵에서 부킹 확인하고 기분좋게 조인한 분과 라운딩~~ 굿!
이렇게 재밌게 18홀을 돌고
점심 먹자고해서 돌아오는 길에 소고기국수 맛집을 검색해서 도착.
차를 주차하면서 덜컹~한다.
나가서 확인해보니 특이점이 없다.
음~~ 인도쪽으로 주차 잘했어.
그리고 폭풍 흡입.
다섯가지를 시켰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첫 요리만 찍었네? ㅋㅋㅋㅋ
둘이 고개 처박고, 맛있게 먹고 이제 언제 볼 지 모르는 인상좋은 분과 작벽인사를 나누고 차를 타려고 앞으로 도는데 이게 뭐야?
앞 바퀴가 펑크나 나 있는거다.
아까 덜컹한 게 인도측 쪼개진 경석쪽이었나보다.
에효~~
이제부터 웨에에엥~~ 비상사태다.
머리속이 뒤죽박죽. 하앟다.
급한대로 공항에서 받은 계약서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본다.
놈의 말로는 일단 뒤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로 갈아끼우고 놈이 지정하는 수리업체로 어쩌고 저쩌고~~.
얌마~~ 여기 큰길가여서 자동차 경적소리로 시끄럽고 잘 안들려 짜샤~~
나랑 조인골프를 첬다는 그 사실만으로 밥도 사고 심지어 혼자 매몰차게 돌아서지 못한 그분은 땀을 뻘뻘흘리며 이리저리 왔다갔다한다.
그러더니 바로 옆에 오토바이 가게가 있다면서 거기 가서 펑크 수리만 부탁하잔다.
그래 그렇지.
그래서 손짓 발짓 소통을 해봤으나 자신들은 못하고 옆집에 아저씨에게 부탁해보란다.
낡디 낡은 도요다 자동차가 서있는 조그만 가게에 웃통을 홀라당 까고 전화질 하고 있는 삐쩍마른 오리지널 태국 아저씨가 눈만 때굴때굴 굴린다.
그래 파파고~~
파파고에 대고 내차가 펑크가 났다. 고칠 수 있나요? 물어보니 뭐라고 막 하는데 미치겠다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 아저씨 입에 핸드폰을 가까이 대고 one more please~~
나는 수리는 못한다. 대신 타이어는 갈아 껴줄 수 있다.
빙고~~ 그래 그거면 돼~~
그래서 이 아저씨가 티셔츠입고 등장했는데 왠지 어설프다.
잠시 망서리더니 차 아래에 아주 오래된 장비를 넣어본다
아닌듯한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장비를 가지러 차에 갔다왔는데 영~~ 파이다.
옆에서 땀을 뻘뻘흘리는 골프친구는 아까 식사한 음식점에서 콜라 세개 사와서 한개씩 건내준다.
참 착하다.
나보다도 더 땀을 주룩주룩 흘리는 친구~ 30분째 그러고 있는게 안쓰러워서 먼저 가라고했다. 나랑 골프친 죄로 이 생고생을 하는게 본인도 너무 황당할 듯 하였다.
억지로 그 골프친구를 보내고 이제 나도 차 밑바닥으로 찰싹 붙어서 열심히 차를 들어올리는
작업에 동참을 했다.
이역만리 태국땅에서 한국에도 안하는 빵구난 타이어 교체 체험을 하고있다니 헛웃음이 나온다. 이 수리공아저씨는 거의 아스팔트에 붙어서 차를 들어올린다.
원래 저렇게까지 안히는데~~
자동차 바퀴뒷쪽에 펑크랜치를 끼우고 빙빙 돌리면 차가 들리는데~~
명색이 수리공에게 부탁을 했으니 괜히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암튼 어찌어찌하여 바퀴 교환을 마치고 은몸에 흙투성이에 손에는 검은 기름이 하나 가득한데 이 아저씨 환하게 웃는다.
이 아저씨를 보니 쫌 짠하고 순박하고 대견스럽다.
얼마를 드려야히나?
"고맙습니다. 얼마 드리면 될까요?"
천바트짜리를 만지작 거리면서 파파고로 물어봤다.
설마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씨우며, 천바트를 달라고는 안하겠지.
시간당 50바트 처달란다.
나의 닳고 달아빠진 이 계산속에 왠지 미안해진다.
저리 순박한데.....얼마 달라고 할까? 하고 호주머니에서 손가락 계산만 하고 있었다니.
헉~~ 이렇게나 싸다고?
200바트를 건네니 깜짝 놀랜다.
나머지는 팁이라고 손짓하니 바로 코쿤카압%~
이 순박하지만 험상궂은 엎니가 빠진 아저씨가 보고싶을거야...ㅎㅎㅎ
그리고 공항 렌트카회사 놈들이 알려준 주소로 차를 천천히 몰고갔다.
스페어 타이어라서 시속 80킬로 이상은 위험하다고 적혀있어서...시속 60킬로정도로 구글맵을 이용하여 갔다.
나쁜놈들~~ 지기들 편한 공항근처 자동차 수리점으로 날 보낸거다.
방금 전까지만해도 순박한 수리공 아저씨에게 감동 받았었는데....
두시간후에 오란다.
그래서 공항근처 쇼핑몰 스타벅스에 앉았다
할 일이 없다.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다가 이 글을 쓴다.
전화가 띠리링 울린다.
펑크 수리가 아니라 타이어를 새걸로 교환해야 한단다. 그래서 내가 렌트할 때 디파짓으로 걸어돈 일만바트에서 4865가 뭔가를 제하겠단다. 그래서 난 full coverage insurance를 들었다고 몇번을 이야기했으나 그건 나중에 니가 알아서 청구서를 그쪽에다 보내서 환불받으란다.
자기네는 암튼 이 손실비용을 제하고 주겠단다.
에이 싸가지가 바가지인 쉐끼들....
근데......흑~~
사실은 내가 또 주차하다가 뒤쪽 범버를 스크래치도 냈는데 ~~ㅠ
나중에 돈을 또 까고 한푼도 안돌려줄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때린다.
디파짓 만바트 날릴듯~~~
하늘은 맑다.
내 마음은 쓰리고 비가 온다~~
에효 그래 긍정적으로~~
다른 차량이랑 사고 안난게 어디여~^
그렇츄~~?
'넋두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2) | 2024.10.18 |
---|---|
치앙마이 Sunday Market (9) | 2024.10.18 |
치앙마이 콘도 비교- Astra Sky River Condo & Dcondo Sign (21) | 2024.10.14 |
치앙마이의 Wat이란? (8) | 2024.10.13 |
치앙마이 장점 1편~ 밥집 (11) | 202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