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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알쓸신골

두달동안 둘러본 태국 골프장 1편

산풍경 2024. 11. 20. 16:04

두달, 정확히는 8주동안 돌아본 골프장들이 좀 된다.
요즘은 뭘 자주 깜빡 깜빡 까먹는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 남기기로 했다.
그래서 어딜 언제 다녀왔나를 기록해본다.
첫번째 라운드한 곳은 여기 노스힐이다.

비수기 기준으로 '그린피+ 카트+캐디피' 까지 8만원, 겁나 싸다.
물론 캐디팁은 현재 400바트이다.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첫 티업인데 아침 7시로 잡았다.

여기는 Starter로 가는 길이 이국적이면서 조경이 예쁘다.
코스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홀이 해저드를 끼고있다.

몇개의 홀을 제외하고는 어느 홀도 해저드가 없는 홀은 없다.

난 첫 노스힐 라운드에서 5개의 새공을 잃어버렸다
라테가 맛없으면서도 비쌌던 기억이 있는 클럽하우스안에 있는 카페 블랙비스킷.

나와 놀아주었던 캐디~
태국의 캐디들은 이름이 거의 다 외자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처음 골프장의 만족도는 높았다.
별 평점으로 하면 4개 반 이상.
이곳은 한번 더 다녀왔다.

두번째 가산그룹 골프장 시리즈 중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10월1일 13시 티업.

가성비 끝판왕 골프장이다.
그린피 카트비 캐디팁 다 포함해서 5만이천원.
물론 비수기라 가능한 가격이다.

스코어카드에 할인 바우처를 껴주는 데 125바트 이상 그늘집에서 사 먹어야 25바트 할인해준다

날씨가 흐리다.

여기도 해저드 지옥.

치앙마이에 골프장은 다 이렇게 해저드가 많은건지? 혹시 로스트볼을 비싸게 팔아먹기위한 전략인가?
합리적인 의심이 들게 만드는 골프장이다.
초보들은 공 10개는 쉽게 물에 수장 시킬 듯.

아직 우기라서 비가 온다

샤워까지 마치고 골프장을 나서는데 비가 쏟아진다.
나 칠 때는 흐리기만 하다가 끝나고 집에 갈 때 비오면 기분이 그리 좋다.

레가시 골프장을 나가면서 찰칵.

세번째 간 곳은 알파인 골프장.
13시 티업.
다 포함해서 128000원.
가산 레가시의 두배이상 가격이지만, 치앙마이에서는 탑클래스에 속하는 골프장이다.

특히 이곳의 페어웨이와 그린은 관리가 잘 되어있으며, 경치도 좋다.

골프장 입구의 모습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골프장이란다.
골프백을 내리고 주차장에 가면 캐디가 카트로 데릴러 온다.
대접받는 느낌이 기분 좋다.

원래 가격은 3800바트지만 난 프로모션 가격으로 3000바트. 거기에 약 200바트는 티업 잡아준 분 몫이다.
그래도 솔로골퍼가 이 좋은 곳에서 전혀 대기없이 천천히 즐기면서 골프 치는 게 마치 황제골프 치는 느낌이다.

스타터앞에서 찰칵.
나름 오래된 골프장인데 관리가 우리나라 A급 골프장같아 아주 좋다.

캐디가 너무 빨리 간다고, 좀 천천히 라운딩을 즐기라고 알파인의 시그니처 Par 3에서 사진을 찍어준다.

그린의 경사도가 있으며, 느린듯 빠른 그린이어서  퍼팅 적응이 어렵다.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스코어다.
세번의 라운딩으로 느낀 것은 Par On이 그리 쉽지않다는 것이다.
일단 그린의 폭이 작으며, 우리나라와 달리 러프에서의 샷은 확실히 어렵다.
조금만 방심하면 공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날라간다.

나올 때 보니까 우수 골프장이라고 많은 트로피를 전시해놨다.
다시한번 오고 싶은 골프장이다.

샤워까지 마치고 퍼팅그린이 보이는 곳에 앉아 아이스라테 한잔하면서 찰칵.

이 골프장을 다시 오려고 했는데 치앙마이를 떠날 때 까지 오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날부터 또 다시 핑강이 본격적으로 범람하기 시작하여 거의 7일 이상을 골프 칠 수 없는 환경이어서 3번의 라운딩이 다 일주일 이후의 날짜로 변경되어서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기상재난 상황으로 잠시 휴식~~
나도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ㅋ 땡모반 사먹으러 가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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