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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풍경
치앙마이 골프장 Vol 2. 본문
이번에 소개할 골프장 첫번째는 가산그룹의 골프장 중에서 레가시 바로 옆에 마주보고 있는 골프클럽 파노라마이다.
이곳은 클럽하우스의 푸른색 돔이 상징인듯하다.
티업시간은 13시.
카포 다 해서 52000원.
여기도 18홀 정규홀을 캐디팁 포함해서 7만 원 정도이다.
거기다가 난 솔로골퍼.
일인 일캐디에 혼자 느긋하게 황제 골프를 즐기는데 우리나라 평일 반값도 안 되는 비용으로 라운딩을 한다.
여기도 25밧짜리 바우처를 스코어카드에 끼워준다. 그렇지만 난 쓸 일이 없다.
라면에 계란 넣어서 먹어도 80바트가 넘지 않는다. 아마 50바트정도라고 기억하는데~
물론 더 적은 값일수도 있다.
첫 홀부터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린도 우리나라의 그린 스피드정도로 살짝 때려야 한다.
그래서 잘 쳤나 보다.
가산 파노라마의 시그니쳐 홀.
다들 여기서 사진 찍는다고 한다.
그린 곳곳에 맨땅이 보인다.
최근에 온 큰 비 때문에 그린이 좀 망가졌단다.
그런데 여기 파노라마 cc에서 공이 제일 잘 맞았다.
무려 버디를 4개씩이나 했는데 내 캐디는 1로 써놓은 것을 전부 보기로 계산해서 79타로 적었다.
실제 타수는 2 오버였다.
그렇지만 그게 뭐 중요한가?
재미있게 즐겼으면 되지
끝나고 나오면서 아쉬움에 한 컷.
그다음 골프장은 하이랜드cc.
구글 평점이 상당히 높다.
하이랜드 골프장은 찾아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 한가한 드라이브길을 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길 양쪽의 가로수길 사이로 아기자기 이쁜 카페도 있었고, 음식 잘할 것 같은 로컬 음식점들이 간간히 있었다.
클럽하우스의 시설은 조금 낡아 보였으나 프로샵에 들어가니 최고의 골프장이었음을 증명하듯 플래카드와 상패가 즐비하다.
스코어는 그린 난이도에 비해 좋은 편이다.
어떻게 아냐고?
캐디가 👍 엄지척 해 줬거등.
Par 3 네개중. 3개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그게 제일 아쉬웠다.
그 다음엔 궁금해서 가 본 곳.
몽키트래블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예약을 했다.
우리돈 75000원정도였다.
이 아티타야 골프장은 한국 골퍼들이 많이 오는 곳인 듯하다.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부터 거의 모든 게시물은 꼭 한글이 곁들여 적혀있다.
들어가는 게이트가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성의없이 지어진 대문같은 느낌.
앞 뒤로 힌국 골퍼들인데 부부끼리 치러 오셨나보다.
서로들 투닥투닥 거린다.
여기저기 한국말들이 연신 들린다.
그치만 개의치않고 나만의 골프.
이국적인 코코넛나무들이 곳곳에 서 있고 리조트 건물도 많은 투숙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창하다.
골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우리말 설명의 카페~
차를 타려는데 서너 부부들이 리조트에서 저녁 먹으러 가려고 내려온다.
이곳에서 먹고 자고 골프만 치시는 분들이다.
여기서는 잘 못쳤나보다.
어떻게 아냐고?
아무리 찾아봐도 스코어카드가 안보인다.
그냥 그때 버리고 왔나 보다.
아~ 와인을 오랫만에 한잔했더니 너무 졸린다
오늘도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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