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풍경

Leaving Chiang Mai~♡ 본문

넋두리들

Leaving Chiang Mai~♡

산풍경 2024. 10. 25. 09:43

치앙마이에 꼭 알아야할 것들.

샤워를 자주 할 수 밖에 없는 이곳의 환경이지만 수질이 우리나라처럼 깨끗한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 몇가지 적어본다.
1번. 샤워기와 필터는 꼭 필요하다.

일주일정도 샤워를 하면 필터가 요리 요리 변한다. 매일 변하는 색깔 관찰이 가능하다.
샤워기도 이왕이면 세기 조절이 되는 거면 금상첨화다.

ㅋㅋ..처음애 산 거품타올은 아닌 듯하여 마야몰에서 내 스따일의 거품타올 get!


넘버 투. 거품타올.
거품타올이 없으니 샤워를 해도 뭔가 깨름직하다. 미끈거리고 개운치가 않다.
이 거품타올이 너무 간절해서 빅씨마트와 센트럴페스티벌을 이잡듯이 뒤졌으나 못찾았다.
그런데 마야몰 3층, 4층 그 어디쯤에 일본식 다이소가 있었고 그곳에서 60바트에 맘에 드는 거품타올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니 요렇게 힘들게 구입하는 것보다 무게도 별로 안나가니 집에서 자기가 애정하는 거품타올을 가져오는 것이 훨~~ 좋을 듯하다.

세번째는 집에서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쳐다보지도 않았던 한두개쯤 가지고있는 이젠 쓰지않는 핸드폰이다.
나는 여분으로 예전에 썼던 갤럭시 노트 9을 가져가서 거기에 태국유심을 끼워서 사용했다.
한달에 350바트짜리인데 그냥 빵빵 터진다.
한국에서 Esim으로 해서 가져간 메인 폰 보다도 데이터 속도가 더 좋다.
여분의 스마트폰이 있으니, 핸드폰 잃어버리면 어쩌나하는 마음속의 강박과 불안감에서 좀 벗어난다.
그리고 스마트폰 두개를 사용해야할 상황이 의외로 많다.
파파고도 돌려야지,
구글지도로 길도 찾아야지,
다음 행선지 확인도 해야지,
맛집 검색도 해야지,
하나의 스마트폰으로는 좀 벅찬 일들이 많다.
물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MZ라면 필요없겠지만.
나같은 AZ에겐 핸드폰 두개가 딱~~이었다.

그리고 렌트카를 이용하려 한다면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는 가져가는게 좋다.
나도 유튜브보다가 필요하다 싶어 쿠팡에서 후기좋은걸로 하나 구입해서 가져왔는데 위에서 말한 여분 핸드폰을 걸어놓고 아주 유용하게 네비게이션을 사용했다.
차량 거치대에 끼워있는 이 구형 핸드폰이 최첨단 네비게이션이 되어버린다. 치앙마이의 도로에서 "100미터 앞에서 살짝 좌회전하세요" 이런다. 너무 신기하고 방통하고 완전 짱이다.
죽었던 자식 돌아온 것 만큼 요 스마트폰이 진짜 스마트하다.

그외에는 남, 여에 따라 혹은 연령에따라 자기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오면 된다.

그런데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될 것들도 있다.
첫번째, 김치, 라면, 고추장, 김. 팩소주!
예전에 해외에 나갈 때는 꼭 가져갔던 것들.
이젠 필요없다.
마트에 가면 다 있다.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우리나라 왠만한 과자들도 다 있다.
그러니 괜히 짐만 많아지게 가져오지 말자.

둘째. 옷
특히 여성들은 옷을 최소로 가져오는 게 좋을 듯.
선데이마켓, 나이트마켓, 찡차이마켓, 등등 각종 마켓이 열리는 곳에는 하늘하늘 살랑살랑거리는 옷이 널리고 널려있다.
아마 사고싶어서 눈 돌아갈껄~~


셋째. 샌들 or 쪼리
여기 많다.
이쁘고 귀엽고 값싼 여름용 신발이 진짜 많다.
가격도 500바트미만으로.
나도 숙소인 콘도에 있는 쪼리를 신고 웬만한 장소는 다 다녔다
물론 깨끗히 씻어서 제자리에 잘~ 놓고 왔다.

그리고 렌트카를 이용하려하면 꼭 full coverage 보험을 들으시길.
왜그러냐하면 이곳 치앙마이의 렌트카회사에서 주는 렌트카는 사양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 깡통차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식이 오래된 것은 렌트카로 내놓지 않지만, 여기는 겉만 멀정한 연식이 좀 된 차들이 많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양들이 없으니, 자질구레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블루투스 기능도 없고 당연히 오토홀드도 없다.
그것도 어느정도 인정하는데 가장 불편한게 전방 후방카메라가 없다.
전후방 카메라에 익숙해있다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주차를 하거나 해야하는데 30년이 넘는 운전경력의 나도 너무 힘들어서 콘도 주차장에 주차하다가 렌트카 뒤쪽 범퍼를 긁어버렸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다.
더 황당한것은 렌트가에 연락했더니 여지없이 수리비쪼로 내 디파짓에서 또 돈을 빼가겠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전액보상 보험을 들어놓고 차 맘대로 타고 큰 교통사고 아니고 웬만한 것들은 렌트가회사에 전화만하면 알아서 자기들이 다 처리한다.
근데 여기는 이니다.
렌트카회사와 보험회사가 다르다
그래서 사고가 나면 렌트카회사에 고지를 해야한다. 그래야 그 랜트카 회사에서 보험회사에 갈 서류를 만들어 주니까.
절대로 자기가 몰래 고치는 일 같은 것은 하지 마시길...
그렇게 렌트카 회사에 연락을 하면 차의 데미지 경중에 따라 내 디파짓에서 얼마를 빼가겠다는 말을 하고 빼간다.
난 총 두건의 비용이 발생했다.
길가 인도쪽에 차를 너무 가까이 대다가 펑크가 났는데 타이어 교체를 해야한다고 해서 한 껀.
그다음엔 위의 차량 스크레치.

 
그냥 우리같으면 광택파우더로 여러번 문질르면 없어질 듯 한 것인데, 괜히 내가 스스로 처리해버렸다가 놈들이 나중에 차 반환할 때 그걸로 꼬투리 잡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렌트카 관계자 놈에게 전화했더니  라인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해서 보내줬더니  위의 대화처럼 이 스크래치에 무려 13만원을 내라는 거였다.
앞에 타이어 교체건도 거의 20만원이었다.
날도둑놈들~
기분이 더럽게 나쁘다.

그러나 기분이 나쁜것은 나쁜것이고 난 내돈을 찾아야한다.
그러려면 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각종 서류와 면허증. 카드명세서 등등을 파일로 만들어 보내면 그 돈을 돌려준단다.
오늘 내알중으로 해봐야지.

전액보상 보험을 들고도 사고나면 복잡하다.
헌데 보험을 안들었다?
그러면 렌트비만큼, 혹은 그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니 특히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우핸들 운전하는 곳 (일본포함)에서는 전액보상 보험이 필수다.
뭐 본인이 베스트 드라이버라면 상관없긴 하겠지만.

겨우 한달 살기하고나서 요런 야그를 한다는 것은 아조 시건방을 떨고 자빠졌다는거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치앙마이에 다시 올 것을 예상해서 잊어먹지 않으려고 하는 나름의 방법이라고나 할까?

다음번엔 더 재밌는 치앙마이 생활이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징~


 

'넋두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lf Day Tour in Pattaya  (8) 2024.10.28
Blue Sky in Pattaya.  (10) 2024.10.26
I'll be back, ChiangMai.  (8) 2024.10.24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일일투어 다녀오기  (12) 2024.10.24
타국에서 아프지말자  (7) 2024.10.21